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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릴케 넓어지는 원 Widening Circles BTS지민 신곡 Set me free Pt.2 문신

by ▩♨♣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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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지민이 첫 솔로 신곡 Set me free Pt.2 뮤직비디오에서 상반신에 외국어로 된 문신을 하고 있는데요. 독일의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 넓어지는 원에 대한 내용입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

릴케는 체코의 프라하에서 1875년에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병약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문학적 소질이 있었으며 독일의 뮌헨에 가서 문학공부를 했다. 그는 유명한 조각가 로댕의 비서로 활동을 했으며 두이노의 비가 오르페우스에게 부치는 소네트와 같은 대작을 남겼다. 이후 51세의 나이로 패혈증에 걸려 일생을 마친다. 


넓어지는 원 (Widening Circles)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넓은 원을 그리며 나는 살아가네
I live my life in widening circles
그 원은 세상 속에서  점점 넓어져 가네
that reach out across the world.
나는 아마도 마지막 원을 완성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I may not complete this last one
그 일에 내 온 존재를 바친다네
but I will give myself to it.

나는 신 주위를 
I circle around God, 
태고의 탑 둘레를 빙빙 도네
around the primordial tower.
천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빙빙 돌았지만
I've been circling for thousands of years
아직도 정녕 알 수 없다네: 내가 매인 것인가
and I still don't know : am I a falcon,
폭풍우인가 아니면 위대한 노래인가? 
a storm, or a great song?

                                                                  (From  Rainer Maria Rilke THE BOOK OF HOURS : LOVE POEMS TO GOD)

지민 솔로곡 Set me free Pt.2

Set me free Pt.2 곡에서는 Set me free 나를 자유롭게 놓아달라 계속 외치지만 여전히 미로 속에 있다며 말하는 가사가 나온다. 위에 릴케의 시와 상관관계가 있어 보이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 속에서도 멋진 군무 중 미로에 지민이 갇히는 듯한 동작 또한 많이 보이며 몸에 릴케의 시를 새겨 이런 부분을 더 강조하고자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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